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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지가 파도 파도 계속 나오는 사람은 젖은 귀지 유전자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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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F (반만 맞음)

공식 의학 근거 요약: 젖은 귀지를 만드는 ABCC11 유전자는 실재하고, 이 형은 끈적한 귀지를 더 분비합니다. 다만 한국인의 95% 이상은 마른 귀지형이고, 계속 나오는 느낌은 면봉으로 밀어 넣거나 외이도를 자극해서 생기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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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지를 파도 파도 계속 나오는 사람은 젖은 귀지 유전자를 가졌다

verified 공인 논문 및 의학 학술 근거

젖은 귀지를 만드는 ABCC11 유전자는 실재하고, 이 형은 끈적한 귀지를 더 분비합니다. 다만 한국인의 95% 이상은 마른 귀지형이고, 계속 나오는 느낌은 면봉으로 밀어 넣거나 외이도를 자극해서 생기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귀지가 파도 파도 계속 나오는 사람은 젖은 귀지 유전자를 가졌다?

귀지를 파도 파도 다시 나오는 사람은 젖은 귀지 유전자를 가졌다는 말이 있습니다. 반은 맞고 반은 빗나갑니다. 젖은 귀지(습성 이구)를 만드는 유전자는 분명히 있고, 그 형은 끈적한 귀지를 더 많이 분비합니다. 다만 한국인 대부분은 그 유전자가 없고, ‘계속 나온다’는 느낌의 상당수는 면봉으로 밀어 넣거나 외이도를 긁어서 생깁니다.

귀지 성질은 ABCC11이라는 수송체 유전자의 한 글자, 538G>A(rs17822931) 로 갈립니다. G형이 하나라도 있으면(GG, GA) 젖은 귀지, A형 둘(AA)이면 마른 귀지입니다. 젖은 형이 우성이라 부모 중 한 명만 G형이면 자녀도 끈적한 귀지가 나옵니다.

젖은 귀지 유전자가 실제로 하는 일

ABCC11 단백질은 외이도의 아포크린샘(이구선)에서 지방·스테로이드 같은 분비물을 밖으로 내보냅니다. G형이면 이 펌프가 살아 있어 귀지에 기름과 수분이 많고, 황갈색으로 끈적합니다. A형(Arg180) 단백질은 만들어지자마자 분해되어 샘 기능이 거의 꺼지고, 회백색으로 부스러지는 마른 귀지가 됩니다.

같은 유전자가 겨드랑이 아포크린샘에도 있어서, 젖은 귀지형이면 액취가 나기 쉽습니다. 귀지 종류와 암내를 한 세트로 묶는 속설은 이 지점에서 근거가 있습니다.

한국인은 대부분 마른 귀지형이다

동아시아, 그중에서도 한국은 세계적으로 AA형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대구 거주 한국인 100명 전원이 AA였다는 보고가 있고, 619명을 본 국내 연구에서는 마른 귀지형이 96~99%였습니다. 젖은 귀지 유전자를 가진 한국인은 소수입니다.

그래서 ‘파도 파도 계속 나온다 = 젖은 귀지 유전자’로 단정하면 안 됩니다. 마른 귀지여도 면봉을 매일 쓰면 가루가 외이도 안쪽으로 밀려 덩어리가 되고, 그걸 또 파면 또 나옵니다. 수영장·목욕 뒤 일시적으로 축축해지는 것도 유전자가 바뀐 게 아닙니다.

구분 젖은 귀지 (습성) 마른 귀지 (건성)
유전자 ABCC11 G형 (GG, GA) ABCC11 AA형
성상 황갈색, 끈적임 회백색, 가루
한국인 비율 소수(대략 1~5%) 95~99%
동반 액취 경향 체취가 약한 편

파도 파도 나오는 느낌이 생기는 이유

외이도는 원래 귀지를 바깥으로 밀어내는 자정 구조입니다. 면봉은 그 흐름을 거꾸로 밀어 고막 앞에 이구전색을 만듭니다. 긁힌 피부는 피지·삼출이 늘고, 파면 팔수록 더 나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원래 마른 귀지였는데 어느 날부터 찐득해졌다면 유전자 문제가 아니라 외이도염, 중이염, 습진을 먼저 봅니다.

관리의 기본은 파지 않는 것입니다. 입구에 보이는 부스러기만 수건으로 닦고, 귓속은 그대로 둡니다. 젖은 형이라도 찬 바람으로 입구를 말리는 정도는 도움이 되지만, 면봉·귀이개는 넣지 않습니다. 청력 저하, 이명, 통증, 악취가 있으면 이비인후과에서 흡인으로 빼는 편이 안전합니다.

젖은 귀지인지 어떻게 구분하나

한 번에 판별하는 법은 성상입니다. 면봉 끝에 황갈색이 끈적하게 묻으면 젖은 형, 회백색 가루가 부스러지면 마른 형입니다. 한국인인데 평생 끈적했다면 G형을 가진 소수에 해당할 수 있고, 겨드랑이 액취가 같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평소 마른 가루였는데 이번 달에만 축축하다면 유전자가 아니라 외이도 습도·염증입니다.

이어폰을 하루 몇 시간씩 끼면 외이도가 막혀 습기가 차고, 수영 후 물기가 남으면 마른 귀지도 일시적으로 젖어 보입니다. 이때 면봉으로 밀어 넣으면 이구전색이 됩니다. 막힌 귀는 ‘파도 파도 나온다’가 아니라 ‘안에서 뭉쳐 있다’에 가깝습니다.

젖은 귀지 유전자와 유방암을 한 줄로 묶는 글도 있습니다. 아포크린샘이 같다는 연결일 뿐, 귀지가 끈적하다고 암 검사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유전자 검사 키트를 살 이유도 없습니다. 파지 않고, 아픈 귀만 진료받으면 됩니다.

샤워 후 귓바퀴만 수건으로 두드리고, 면봉은 입구 바깥 주름에만 씁니다. 시판 이어캔들은 이구가 이미 막혔을 때 이비인후과에서 쓰라는 제품이지, 매일 파기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어린아이는 외이도가 가늘어 면봉이 더 위험하니, ‘파도 파도 나온다’는 이유로 매일 파지 마세요.

💡 진료실 한 줄 팁: 귀지가 갑자기 끈적해졌다면 유전자가 바뀐 게 아닙니다. 최근 수영·이어폰 장시간 사용·면봉 습관을 먼저 떠올리세요.

에디터의 건강 노트: 오늘 면봉을 들고 있다면 내려놓으면 됩니다. 젖은 귀지 유전자는 소수에게만 해당하고, 파도 파도 나오는 느낌의 대부분은 파는 손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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